찬미 예수님~~~
안녕하세요...
정말 오래간만에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프란입니다.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좀 쑥스럽지만
지난 주일 저는 넘넘 행복한 하루를 보내서
자랑하려고 이렇게 작성창을 열었습죠!
지난 주일은 저희 11구역에서
육개장 점심식사를 판매하는 날이었답니다.
구역장님의 부름을 받고
평소같으면 딸린 식구가 걱정스러워 선뜻 대답하지 못했을 텐데
왠지 이번엔 제가 나서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희한한 사명감(?)으로~
아침부터 우리 식구들은 정신이 없었을 겁니다... ㅋㅋㅋ
부랴부랴 아침을 챙겨먹이고
세돌 맞은 아들과 신랑과 함께 9시 미사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 대충 정리를 한다음
아들내미에게는 @@도우넛을 사다준다는 꼬임으로
홀로 집을 나와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우와~~~ 이 기분!
이 얼마만에 성당활동을 하는 시간입니다까요~
성당 지하로 내려와 구역장님께 애벌설거지임무를 하달받고
부지런히 육개장 한그릇을 비운 다음 손님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매주 어린이 미사나 청년 미사를 드리니
거의 뵙지 못했던 성당 어르신들을 오래간만에 뵈니
어찌나 반가이 인사를 해주시던지...
몇 시간 내내 서있었지만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즐거운 마음에
예전 청년활동 하던 때가 새록새록 하더란 말이죠... ^^
3시쯤 정리를 하고
토마스 세발자전거를 타고 나타난 두 남정네와 함께
성당을 나서면서 몸은 쪼금 힘들었지만
(젤루 젊은 것이 이런... 다른 어머님들께 송구...)
마음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거기에 저녁때에는
10여년 전 초등부교사회를 함께 했던 이미진 막달레나 언니의 결혼소식에
오래간만에 함께 활동했던 교사들이 모이는 자리가 있었답니다.
모두모두 아가들이 한둘 있는 아줌마들이 되어
자주 만나지는 못해서 아쉬운 차에 정말 반가운 시간이었죠.
이렇듯 지난 주일은 축복받은 하루였습니다.
물론 이번 주간에는 아들 유스티노의 축일, 생일도 있었고 지방선거도 있었고
오늘은 성지순례 간 언니를 대신해 조카들과 함께 시간도 보내고
나름 바쁜 한주간이었습니다.
바쁘지만 이렇게 의미있게 시작한 6월 첫주간
항상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닮고자 하는 6월이 되기위해
기도하는 한달 만들어야겠습니다.
이상 주저리 주저리~~
나름 조심스럽게 빼꼼~ 프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