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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참여마당 > 이게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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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용수 미카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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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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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7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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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마음
1월 1일 아침에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처음 펼치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함께 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신앙 생활을 한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정채봉의 《내 가슴 속 램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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