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집에서 점심을 먹고... 갑자기..
북한산 둘레길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선전을 많이 하던데... 어떻게 해 놓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홀연히.. 행장을 꾸리고 갑자기 집을 나섰습니다.
기대 없이..
회기역에서 1호선 전철을 타고,,, 창동역에서 4호선 갈아타고
수유역에서 하차했습니다. 1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뒷편에 있는
마을버스 01번을 타고... 종점 통일교육원에서 하차하고,,,
조금 아래로 걸어내려오면... 새로 잘 지은 북한산 둘레길 탐방안내 센터가 있습니다.
안내센터에서 위에있는사진의 안내도를 무료로 받고,,,
(원래 안내 책자가 있는데 이 날을 다 떨어졌다고 하네요.. 천원이라고 하던데...)
길 맞은편으로 건너가서,, 잠깐 내려오면 주택가 사이로 둘레길이 시작됩니다.
바로 흰구름길 구간입니다.
이날 저는 솔샘길 구간까지 총 6.2km를 산책했습니다.
한마디로 좋았습니다. 서울에서 이만한 산책길이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숲 냄새와 자연의 향내, 소리를 맡고 들으며 걸을 수 있는 길이 좋았습니다.
하여튼.. 행복했던 오후로 기억되는 하루 반나절... 산행이었습니다.
다음엔 솔샘길 구간에 이은 명상길 구간을 가 볼 요량입니다.
남녀 노소.. 편안하게 어려움없이 그냥 걸을 수 있는 좋은 길입니다.
다녀보세요... 총 13개 구간입니다.
지방의 백두대간 큰 산... 둘레길 보다...
이름난 세계의 명산들 보다 그 규모면에서나 감동면에서나...
턱 없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가까운 곳에..
전철타고, 마을버스 타고 갈 수 있는 도보 산책길이 있다는 생각에.. 즐겁습니다.
쏭닭 행님아!,,, 아니.. 쏭 오리 행님아!...
한 번 다녀오이소~~~
얄궂은 내시묘역길도 있어요...^^
우이령길을 우선 먼저 가보고 싶기도 하지만...
순서대로 쭈욱 일주할 계획입니다....
딸기아빠 요세비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