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대주교, 신앙의 해 폐막미사 강론서 밝혀
교회적 친교의 분열 야기.. 사제들의숙고 요청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정치 참여는 그리스도인에게 일종의 의무이지만
사제의 직접적인 정치 개입은 교리에서 금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염 대주교는 11월 24일 명동성당에서 봉헌된 신앙의 해 폐막미사 강론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정치 참여는 공동선을 위한 중요한 사랑의 봉사가 될수있다'고
말한 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을 인용, 자신의 일테에서 충실하게 일하는 것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된다'.고 설명했다.(관련 기사 3면)
염 대주교는 '가 톨릭교회 교리서는 2442항에서 사제가 직접 정치적. 사회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있다'면서 '정치구조나 사회생활 조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사목자가 할 일이 아니며, 이 임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평신도의
소명'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발표한 사제의 직무와 생활 지침 33항도 사제가
정치나 사희활동에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교회적 친교의 분열을 야기할수
있음을 경고했다'며 이에 대한 사제들의 숙고를 요청했다.
염 대주교의 이 같은 발언은 정의 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이 11월 22일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봉헌한 시국미사에서의 강론이 정치.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킴
에 따라 사제의 정치 참여 문제를 교회 가르침에 비춰 분명하게 짚은 것으로
풀이된다.
염 주교는 또 '나 자신이 하느님처럼 행동하고 판단하려는 교만과 독선이 더
문제가 된다'며 그것은 하느님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이자 오늘날 신앙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염 대주교는 신앙의 해 폐막과 관련,신앙의 해를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자주 읽고 묵상하면서*꾸준 기도하며*교회 가르침을 충실히 배우고
미사에성심껏 참례하며*사랑의 봉사라는 열매를 맺을것을 주문했다.
염 대주교는'그럴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길을열어주시고 함께하신다'며
새로운 희망을 갖고 주님과 함께 힘차게 출발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