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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0 그리스도의 몸 - 슬픔과 분노
작성자   :   이인환 등록일 2014-08-08 조회수 2906
이인환 요셉입니다. 

이제 정들었던 이문동을 떠나 

마산교구 구암성당에 교적을 두고 있습니다.

우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전에 저의 많은 잘못들을 탓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영성체를 못하는 냉담 처지임을 고백합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말을 할 주제가 못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지독한 저의 냉담에도

하느님께서 저를 떠나지 않으시고 언제나 보살펴 주심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체와 성혈이 모독을 당했습니다. 독성죄입니다. 

이 일이 제주도에서 일어나으므로 제주교구만의 일인가요? 

일치된 보편 교회 모두의 일이 아니던가요? 

특히 성직자들의 기본 사명이 무엇이던가요? 

고위 성직자들은 이 사태에 대해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만 합니다. 

선택이 아니라 모두의 의무입니다. 

주교단과 두 분의 추기경...이것은 '하느님의 백성' 교회의 호소입니다.

평사제들과 주교단과 두 분 추기경께 묻습니다. 

도대체 당신들은 직업인입니까...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일반 직장인들도 자신의 업무의 고유성이 위협을 받으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도대체 여러분들은 예수님 앞에서 어떠한 사람들입니까. 

그 많은 신자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점잔과 체면을 세우며 

얼마전 떠돌던 헛소문이 거짓임에 '유감'이라고 

자기 보신에만 급급한 당신들은 도대체 무얼 하는 사람들입니까. 

우리 보편 교회의 신비의 핵심이며 우리 보편 교회의 근본 가치이며 

궁극의 구원인 성체와 성혈이 모독을 당했습니다. 

그 무엇보다 우선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당신들은 세속의 제자들입니까. 

당신들은 권력의 목자입니까. 

한 인간의 분노와 분개가 이 어찌할 수 없는 마음의 동요 속에 

소용돌이 치는 적개심이 용서받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분노도 적개심도 

바라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한 인간의 의지는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치를 떨고 

이러한 현실이 슬프기만 합니다.

***첨부한 사진은 실재 미사 중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현장의 전언에 의하면 '성체를 경찰이 발로 짓밟았다.' 와 

    '군홧발에 걷어 채여 다른 경찰의 발에 밟혔다.'
    
    는 등의 말들이 엇갈리기는 합니다만..
    
    명백한 것은 미사 자체를 불법집회로 간주하고 진압했다는 

    공통된 증언이 있습니다.
첨부파일   사진 1.JPG
  사진 2.JPG
  사진 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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