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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참여마당 > 이게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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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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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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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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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올리고 갑니다. .
다름이 아니라 신부님과 수녀님 병자영성체 봉사자님들께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고 싶어서 이렇게 왔습니다
저희 할머니께서 노환으로 성당을 못가시는 관계로 몇달 전부터 병자영성체를 하십니다.
주일마다 새벽미사를 잘 가시던 분이...성당 가시는길이 힘드셨는지.. 영세후....1년전도 다니시다가 냉담을 하셨습니다.
솔직히 수십년을 다른 종교를 믿으셨던 분이 갑자기 '천주교' 라는 종교를 믿으시니 힘드시다고 생각했습니다.
병자영성체를 하시기 전에는 '하기 싫다. 귀찮다. 왜 하냐. 그냥 안할란다.' 그러시던 저희 할머니...
한번 신부님의 방문으로 마음을 여셨습니다.
매달 신부님이 오시는걸 기다리시는 저희 할머니....
그리고 변화가 생기셨습니다.
기도를 안하시던 저희 할머니 아침에 저희들 다 출근한 후에 정각 아침9시면 성모님 앞에 초 두개를 켜놓으시고 묵주를 들고서는 기도를 하시더라구요.
물론 정확한 기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하느님께 조금씩 마음을 열고 기도를 하십니다.
창피한 얘기지만 저도 기도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닌데 할머니를 보면서 많은걸 느꼈습니다.
겉으로는 안믿는다. 그런게 어딨냐. 나만 믿는다.. 하시면서.. 매일 할머니께선 기도를 하십니다.
당신의 몸이 아프셔도 무슨일이 있어도 기도 하십니다.
며칠전엔 기도하실때 쓰시는 초를 다썼습니다. 할머니께선 급하신 마음에 집에 있는 동전과 주머니잔돈들을 다 합쳐서 근처 슈퍼에 가셔서 초를 사다 놓으셨습니다.
저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가 띄워 졌습니다.
초를 켜지 안켜고 기도 하셔두 될텐데... 그 추운 날씨에 슈퍼에 가셔서 초를 사셔서 놓으셨을까... 저는 얼른 성당에서 구매한 초를 놓아드렸습니다.
그리 큰 선물도 아닌데 할머니께선 좋아하셨습니다.
하루도 빠짐 없이 기도하시는 저희 할머니....
이만하면.... 무늬만 신자 아니시져?ㅋ
신부님, 수녀님, 봉사자님 이렇게 할머니께서 마음 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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