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계곡물 소리
산새 지저귀는 소리
솔바람 소리
그윽한 골짜기에 울려 퍼지는 늦은 밤의 고요를 깨우는 절의 종소리
세파에 시달려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낭랑하게 들리는 스님의 독경 소리가 싫지가 않았던 지난 주 토요일
야간 산행을 통해 ....
그렇게
자연의 소리와 더블어
이 두귀를 씻어 주고
푸른 초록의 세상이 비록 어둠으로 인해 시원함을 느낄 수 없었지만
홀로
산에 오르면선 많은 행복을 가졌던 지난 토요일 야간 산행 좋았네요.
흐르는 땀을 훔치며
내려다 보이는 바위에 걸터 앉아
한 모금의 물에 씻겨 내리는 갈증
아!
이보다 더 행복 할 수 있을까 .....
수종사에서 내려다 보이는 북한강 줄기
어둠의 강줄기의 흐름은 뚜렸이 보이질 않지만
강 건너
가로등 불빛이 속세의 아름다움이 두 눈에 빨려 들어온다.
올라
올라
오른 산 정상
뭐라고 소리치면 메아리로 대답하는 산
그러기에 산은 언제나 거기에 서 있고
물소리 새소리는 그침이 없는것 같다.
산행을 통해
한 발 한 발 오르면서
가치있는 오늘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또 한 발을 옮기면서
험난한 이세상 곡예하듯 살아가는 주노의 일과 한 주 한 달 지난날의
삶의 궤적을 돌이켜보면서
나는 나늘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가.
타인을 위해 얼마나 움직이고 있는가.
후회,반성.....
오늘의 야간 산행
나에게 있어 무슨의미를 갖게 될지 기대와 걱정이 반반인 산행
암튼 좋았습니다.
홀로 산행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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